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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구 선수 이재영(왼쪽)이 최근 V리그 페퍼저축은행과 두 차례 만남을 가졌다. 사진은 지난해 이재영이 쌍둥이 동생 이다영과 함께 그리스로 출국하는 모습. /사진=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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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학교시절 학교폭력 논란에 한국을 떠나 그리스 배구리그에서 뛰었던 이재영이 국내 프로구단과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8일 뉴시스에 따르면 한국프로배구 V리그 여자부 막내팀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이재영과 접촉한 건 사실"이라며 "한 달 정도 전에 접촉해 두 차례 만났다"고 말했다.
이재영은 2014~2015시즌 흥국생명 유니폼을 입고 V리그에 데뷔했다. 2016~2017시즌에는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뽑혔다. 2018~2019시즌에는 흥국생명의 통합 우승을 이끌며 두 번째 MVP를 차지했다.
탄탄대로를 달릴 것 같았던 배구 인생은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저질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추락했다. 지난해 2월 한 인터넷 게시판에는 이재영과 쌍둥이 자매 이다영의 중학교 시절 학교폭력을 폭로하는 글이 올라왔다. 이후 두 선수는 소속팀 흥국생명으로부터 무기한 출전 정지 징계를 받았다. 흥국생명은 지난해 6월 30일까지였던 2021-2022시즌 선수 등록을 포기하면서 V리그에서 뛸 수 없게 됐다.
결국 두 선수는 그리스리그 PAOK 테살로니키로 이적했다. 순조롭게 그리스리그에 안착한 동생 이다영과 달리 이재영은 고질적 무릎 부상이 재발해 지난해 말 귀국했다. 이재영은 현재 무적 신분이다.
다만 페퍼저축은행은 이재영 영입에 조심스러운 입장이다. 페퍼저축은행 관계자는 "아직 영입을 결정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여러 가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부분이 있어 두 차례 만났을 뿐 영입에 대해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보기는 어렵다"며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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