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팬서2', 프랑스 극장 개봉 포기 고려...디즈니, 긴 홀드백 고집하는 프랑스에 반기

국한철 23-09-01 02:58 37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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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팬서: 와칸다 포에버'(이하 '블랙팬서2')가 프랑스에서는 극장이 아닌 OTT 플랫폼 디즈니+로 직행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프랑스 매체 Le Film Francais에 따르면 월트디즈니는 '블랙팬서2' 프랑스 개봉을 취소를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극장 개봉 영화가 구독 기반 스트리밍 플랫폼에 출시되기 전 17개월을 기다려하는 프랑스 홀드백(hold back) 기준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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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는 영화를 향한 변화보다는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고 있는 나라로 본 상영에 이어 다른 플랫폼으로 옮기는 기간이 36개월이었다.

하지만 지난 1월, 팬데믹 이후 극장 산업이 위기를 맞고 영화 소비 형태가 OTT로 옮겨가며 넷플릭스와 지난15개월로 단축하기로 했다.

대신 넷플릭스가 현지 제작에 4500만 유로를 투자하겠다는 조건이 걸렸다.

당시 넷플릭스는 이 규칙에 동의했지만, 디즈니와 아마존은 동참하지 않으며 17개월 기준을 따랐다.


프랑스 입장에서는 36개월에서 15개월, 17개월로 많이 단축한 셈이지만, 다른 나라들의 홀드백 기준보다는 여전히 긴 시간이다.

현재 다른 나라들의 평균 홀드백 기간은 2주다.


이에 디즈니가 내놓왔던 페이지4 MCU 영화 중 어느 것도 프랑스 스트리밍 서비스에 진출하지 못했다.

디즈니 측은 "우리는 아직 '블랙 팬서'의 개봉에 대해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라고 입장을 밝혔지만, 지난 6월 애니메이션 영화 '스트레인지 월드'를 프랑스에서는 극장에서 개봉하지 않고 디즈니+로 바로 갈 것이라고 발표한 바 있어, '블랙팬서2' 역시 이같은 수순을 따르지 않겠느냐는 업계의 전망이다.


또한 '블랙팬서2'는 11월 9일 국내에서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시작으로 북미, 영국 등 다른 나라들의 개봉 일정을 발표하고 있지만, 프랑스 개봉 일정은 아직 언급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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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했던 프랑스 정부와 넷플릭스의 홀드백 새 개정안 협의에 디즈니가 동참할 수 없었던 이유는 홀드백 협의에 지상파 독점방송 조항이 깔려있기 때문이다.

현재 디즈니는 극장, 디즈니+, IPTV, 케이블TV 등 여러가지 창구로 콘텐츠를 공개하고 있다.

'오로지 넷플릭스에서만'이라고 외치는 넷플릭스와는 사정이 다르다.

디즈니가 방영권을 선판매한 지상파는 극장 개봉 22개월 후 한 달 간 독점적으로 콘텐츠를 공개한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디즈니 입장에서는 17개월이나 기다려 콘텐츠를 서비스 할 수 있게 됐는데 22개월이 되는 시점에는 한 달동안 디즈니+에서 해당 콘텐츠 공개를 중단해야 한다.


무료 방송 네트워크 단체들은 디즈니의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국제 플랫폼의 해석적 독재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디즈니의 '블랙팬서2'의 공개 방식이 디즈니가 극장에서 영화를 철수하겠다는 협박으로 받아들였다.


홀드백 제도는 각 단계의 영화 유통 구조 단계가 최대한 이익을 낼 수 있도록 중점을 둔다.

극장 개봉 수익보다 판권 판매를 통한 수익이 더 커지는 오늘날의 미디어 환경에서 홀드백은 여전히 전통적인 영화 산업의 보호가 우선시되는 건 당연한 일이나, 불법 콘텐츠 유통, 소비자 시청 환경 변화, 세계적 트렌드 등이 고려되어야 한다.


현재 칸 영화제는 2018년 넷플릭스 영화 '옥자 사태 이후 프랑스 극장에서 개봉된 작품만 출품이 가능하다는 규정을 운영하고 있다.

베니스영화제, 부산국제영화제, 아카데미 시상식 등이 OTT 작품을 적극적으로 품고 있는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를 두고도 미디어 생태계의 변화를 받아들이지 못한다는 지적과 전통을 보호하고 고수해야 한다는 시선이 엇갈리기도 했다.


한 영화 관계자는 팬데믹 이후 상황은 전 세계 영화 산업과 관객의 콘텐츠 관람 행태의 변화를 불러일으킨 바, 프랑스 내 극장 산업의 정상화 관련 고민의 깊이는 올해 개최된 칸 영화제에서도 확인할 수 있었다"라며 "현재 논란이 된 디즈니+ 독점 공개 이슈는 당장의 큰 진통을 불러 일으키겠지만, 긴 호흡으로 봤을 때 큰 화면과 최적화된 사운드 등의 몰입의 경험을 주는 극장에서 콘텐츠를 보는 경험은 OTT가 대체할 수 없다고 판단될 것이다. 특히 블록버스터의 경우 안방극장 시청 경험이 극장 상영의 니즈를 역으로 더 크게 양산하며, OTT 오리지널의 극장 재개봉 등 합의점을 찾게 되지 않을까 싶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콘텐츠의 다양한 유통처 개발로 인한 자금 순환은 결국 영화 시장의 양적 성장 및 질적 개발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극장 개봉을 고수하며 개봉 타이밍을 놓쳐버려 묵혀둔 콘텐츠는 높아진 관객의 눈높이와 기대의 간극을 벌리게 될 가능성이 크다. 압도적인 자본력과 빠른 속도감으로 성공과 실패를 거듭하며 진화하는 OTT의 시장 논리에 더욱 더 기회를 빼앗겨 버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영화 관계자는 "프랑스는 '블랙팬서'의 전 세계 13억 불 흥행 중 3300만 불의 수익을 올린 글로벌 TOP 5 흥행 국가이다.

이러한 큰 규모를 자랑하는 시장의 극장 수익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상황 속 디즈니가 택할 수 있는 이상적인 선택지는 디즈니+로 공개하는 것이다"라며 "이로 인해 프랑스 내 디즈니+가 단기간에 대폭 성장할 순 있겠지만, VPN 우회 등의 방법으로 타 국가의 극장 수익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점까지 고려한 배급/기술적 전략이 필요해 보인다"라고 전했다.


https://entertain.naver.com/movie/now/read?oid=119&aid=00026482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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