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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빈 듀란트가 오프시즌에 벌어졌던 드라마에 대해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다.
브루클린 네츠는 올여름 리그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은 팀이었다.
주축 선수인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가 잇따라 팀에 트레이드를 요청하면서 이적시장의 중심에 섰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듀란트가 션 막스 단장, 스티브 내쉬 감독의 경질을 조 차이 구단주에 요구했다는 보도까지 나왔다. 브루클린과 듀란트의 관계는 돌이킬 수 없는 수준까지 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브루클린은 듀란트의 대가로 높은 몸값을 요구했다. 올스타급 선수와 젊은 유망주,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원했다. 듀란트에 관심을 보였던 팀들도 트레이드 협상에서 결국 철수했다.
시장이 시들해진 상황에서 브루클린이 듀란트를 다시 설득했고, 결국 듀란트는 트레이드 요청을 철회했다. 브루클린은 카이리 어빙, 케빈 듀란트와 함께 다시 새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최근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현지 취재진은 여름동안 벌어졌던 '듀란트 드라마'에 대한 질문을 쏟아냈다. 워낙 화제였으니 사실 당연한 일이었다.
하지만 케빈 듀란트는 이 같은 상황에 대해 공개적으로 불편한 감정을 드러냈다.
ESPN의 닉 프리델 기자에 따르면 듀란트는 "언제쯤 그 이야기를 그만할 수 있나?"라며 취재진에 되물은 뒤 "그 이야기가 재밌는 스토리라는 건 안다. 그 이야기가 오프시즌을 끌고 갔고 드라마는 잘 팔린다는 것도 알고 있다. 그건 알겠다. 그런데 저는 브루클린에서 이적하기 위해서 경기에 결장한 적도 없고, 훈련에 불참한 적도 없다. 저는 아직 브루클린 선수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듀란트는 "사실과 다르고 부정확한 이상한 보도가 너무 많았는데, 저는 그걸 해명하느라 시간을 쏟고 싶지 않다. (시즌을 앞두고) 지금 시간이 그리 많지 않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오프시즌을 부상없이 보낸 듀란트는 프리시즌과 정규시즌에 정상적으로 코트를 밟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루클린은 4일 필라델피아를 상대로 프리시즌 첫 경기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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