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가대표팀의 실력이 지금보다 향상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선수의 기량이 올라 와야 합니다.
배구는 경험이 많고 기량이 뛰어난 선수가 있는 팀이 좋은 성적을 거둘수 밖에 없습니다.
배구에서 피지컬은 절대적이지만 부족한 부분은 선수의 기량이나 팀 전술로 채우고 극복할수 있습니다.
지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대표팀은 경험이 많고 기량이 뛰어난 김연경과 양효진 같은 베테랑 선수가 버티고 있었기에 대표팀은 홈팀 일본과 세계랭킹 4위 튀르키예를 꺾고 올림픽 4강이라는 기적을 만들어 낼수 있었습니다.
우리나라 배구 선수는 FA가 되도 해외 진출을 거의 시도 하지않습니다.
김연경 선수처럼 세계 최고가 되겠다는 바람을 현실로 이뤄낼 수 있는 선수가 없기 때문일수도 있지만 선수의 절대적 기량이 부족해서 그런것은 아닙니다.
국내에서 FA를 마치고 해외에 진출하는 것보다 소속 구단에 남는게 절대적으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국내 리그는 경기수가 너무 많고 일정도 너무 빡빡합니다.
경기 수를 축소할 필요가 있습니다.
일정을 선수를 기준으로 다시 설정해야 합니다.
선수가 가진 기량을 100% 발휘할 수 있게 경기 일정을 조정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선 일단 리그의 경기수를 줄여야 합니다.
우리나라는 정규리그를 6라운드까지 합니다.
정규 리그를 마치면 바로 정규리그 2위팀과 3위팀이 3선 2선승제의 플레이오프를 치릅니다.
플레이오프에서 승리한 팀은 정규리그 1위 팀과 최종적으로 챔피언 결정전을 5전 3선승제로 진행하게 됩니다.
리그에 앞서 열리는 코보컵 경기까지 더하면 구단은 한 시즌에 40경기 이상을 하게 됩니다.
리그 막판까지 가면 선수의 체력이 남아날 수 없습니다.
여자 선수가 감당하기 부담스런 일정입니다.
국내 리그에 소속된 선수의 연봉이 대체로 높다는 지적이 있습니다.
우리나라 리그의 수준이나 선수의 기량은 낮은편인데 연봉 수준은 상대적으로 다른 나라에 비해서 높다는 겁니다.
세미프로리그로 운영되는 일본여자 배구 선수의 연봉은 한국보다 많이 낮다고 합니다.
그러나 나라마다 리그 구성이나 운영방식이 같지않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연봉 수준을 비교하는건 무리가 있습니다.
우리나라 리그의 경기수와 선수의 연봉은 상당부분 연관성이 있습니다.
2021년 한국배구연맹은 KBS와 6시즌 총액 300억원 규모의 방송권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계약 기간은 2021~2022시즌부터 2026~2027시즌까지입니다.
경기 수가 많아지면 흥행 부분에서는 유리합니다.
그러나 선수 입장에서는 경기수가 많아질수록 일정을 소화하는 것 자체에서 상당한 부담을 느끼게 됩니다.
당연히 매경기 최선을 다할수 없고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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