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린샤오쥔(맨 앞 열 왼쪽에서 3번째)이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부르고 있다. SNS 캡처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중국의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을 부르는 장면이 인터넷에 공개돼 누리꾼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1일 인스타그램 등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린샤오쥔은 중국의 한 선수촌으로 보이는 곳에서 선수단 맨 앞에 자리해 의용군행진곡을 능숙하게 따라 불렀다. 또 다른 영상에선 이날 중국 대표팀 선수들과 유창한 중국어로 대화를 나누는 모습도 눈길을 끌었다.
린샤오쥔은 중국 귀화 3년 차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동계올림픽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 한국 대표팀의 에이스로 활약했다. 특히 린샤오쥔은 1500m 금메달과 500m 동메달을 따내 스타 반열에 올랐다.
하지만 린샤오쥔은 2019년 동성 후배 선수의 바지를 내리는 장난을 쳐서 선수 자격 1년 정지 중징계를 받았고, 이후 중국으로 귀화했다. 린샤오쥔은 중국 대표팀 소속으로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을 기대했지만,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올림픽 헌장의 ‘국적을 바꿔 올림픽에 출전하려면 기존 국적으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지 3년이 지나야 한다’는 규정에 막혀 베이징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이후 중국 허베이성 소속으로 중국 국내대회에 출전했던 린샤오쥔은 최근 국제빙상경기연맹(ISU) 2022∼2023시즌 월드컵 시리즈 중국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린샤오쥔은 올해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당시 한국의 황대헌이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자 중국 SNS에 “내가 돌아오길 기다려라. 내가 너희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싸울 것이다”라는 글을 올려 화제가 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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