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 대기업까지 타격 입을 수

■ ‘상법개정안’ 후폭풍 우려 행동주의 펀드·소액주주반대에 2023년 ‘메탈’ 흡수 합병 무산 ‘하이텍’ 지분 비싸게 사 경영권 방어 1년뒤 시행땐 주주 영향력 확대 일부 대기업까지 타격 입을 수도 DB그룹 지주사 역할을 하는 정보기술(IT) 기업 ‘DB아이엔씨’는 지난 2023년 10월 ‘DB메탈’ 흡수합병.

특히 집중투표제는소액주주의 힘을 받고 있다.

리턴 매치…반드시 이사회 진입해야 고려아연은 13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3월 28일 열리는 정기 주주총회 안건을 상정했다.

안건에는 영풍과 MBK의 주주제안도 포함됐다.

영풍·MBK는 총 17명의 이사를 추천했다.

앞선 법원의 결정으로 이사 수를 19명으로 제한하는.

한편, 이번 주주총회에서는 앞서 임시주총에서 부결됐던 '소액주주보호 명문화' 및 '집행임원제 도입' 안건이 제외됐다.

또 고려아연은 액면분할 재상정을 검토했으나, 한국거래소의 결정에 따라 보류하기로 했다.

고려아연 관계자는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ESG 전략을 더욱 강화해 기업 가치를 극대화하는 데.

정부가 2400여 개 상장사만 영향을 미치는 자본시장법을 개정하자는 대안을 냈지만, 무시당했다.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의 재의 요구가.

회사를 위한다는 명분을 앞세워소액주주의 투자금을 뺏어가는 소위 'K-국장'에 대한 반감이 커져서다.

이 관계자는 "그동안 우리 기업들이 해 온 행태를 보면 상법 개정을 무작정 '악법(惡法)'으로 매도할 수 있을지 의문이 드는 것은 사실"이라고 했다.

하필 국회가 상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다음날, 조(兆) 단위.

중소기업중앙회는 "중소기업계는소액 주주의 보호 필요성에 공감하지만, 이번 상법 개정은 기대 효과보다 부작용이 클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며 "국회, 정부, 경제계가 협력해 보다 심도 있는 논의의 장을 마련할 것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한편 상법 개정안은 이사가 충실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에서 '회사 및.

다원시스는소액주주들과의 원활한 커뮤니케이션을 위해 'IR 전용 홈페이지'를 개설했다고 14일 밝혔다.

신설된 IR 페이지에서는 공지사항과 주주 질의응답, 경영 보고서 등의 기능을 제공한다.

분기별 또는 반기별로 IR 미팅을 개최해 대면 소통도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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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기업 실적과 비전, 주요 사업 계획을.

한 코스닥 상장사 대표도 헤럴드경제와 통화에서 “소액 주주를 보호할 필요성에 대해서 충분히 공감하지만, 투자 확대나 신사업 진출 등을 위한 적극적인 경영 판단이 필요한 기업들 입장에선 부담이 될 수밖에 없다”면서 “법무 전담 조직과 인력이 부족한 상장사들의 경우에도 경영권 위협에 대한 방어에.

▶주주소송 남발로 적자감수 신사업 진출 사실상 어려워져=일반적으로 한 기업의 주주는 대주주부터소액주주, 사모펀드 등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이해관계가 다른 이들로 구성된다.

대주주가 장기적인 안목으로 투자재원 마련을 중시한다면소액주주는 배당 증대 같은 당장의 이익을 우선시할 수밖에 없다.

민주당은 이를 통해소액주주를 보호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국내 증시 저평가)가 해소돼 주가가 오를 것이라는 주장이다.

그동안 기업들이 합병·물적 분할 등으로 개인투자자들에게 손해를 끼쳐온 면에서 일리가 없지는 않다.

하지만 자본시장법을 통한 핀셋 규제로도소액주주보호는 가능하다.